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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문득 생각나는 해군 이야기 (5)

통큰아이 2009. 7. 9. 04:04
경고 이 글은 그냥 두서없이 그저 생각나는데로 갈겨쓴 글입니다. 왔다갔다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이글의 내용은 전부 2006.01.09~2008년 3월 4일 사이에 일입니다. 지금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비가 많이 오니까...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 말해서 출동나가 있을때 비가 오면 전혀 상관없었고, 정박해도 태풍만 오지 않으면 왠만한 과업은 안하니 참 편했습니다. 육군도 비오면 참 편한가요?

다만 태풍만 올라오면 정말 짜증 났죠... 뭐 육상부대도 태풍오면 나름 준비하겠지만. 이노무 배는 그게 안... 일단 태풍이 올라온다는 전보를 받으면 전홋줄 보강 작업을 합니다. 솔직히 이거 한다고 얼마나 버틸까만은(...) 그리고 영외자들이 전부 다 배에서 비상대기하고 있습죠..

솔직히 병으로써 영외자들이 배에 있는다는 것은 정말로 죽을 맛입니다. 으허헝 특히나 식사당번 받은 경우 주말일경우에는 사람도 별로없어서 나가도 별로 힘들지 않은데, 주말에 평소처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30인분 할 것은 110인분 한다는것을!!! 으헝...ㅠㅠ

하여튼... 비상대기하는 것도 짜증나지만 정말로 짜증나는 경우는 태풍이 너무 강력하여 정박이 불가능 할 경우 태풍 피항이나 바다에 나가서 투묘를 하게 되는데... 으아 비바람 몰아치는데 바다 가운데서(사실 바람이 적게 부는 섬뒤편이라는... 하지만 그래도 태풍-_-;;) 투묘준비를 한다고 해보세요. 으으 거기다 배가 나가는 순간 돌아가는 당직... -ㅅ-

넵 비는 와도 태풍은 오지 마세요... 라는게 현역일때 생각이었습니다.

ps. 투묘는 앵카를 내리고 바다에 떠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