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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도를 아십니까?

통큰아이 2008. 9. 9. 23:42

...저도 알고 싶습니다.

사실 오늘 처음으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처음에는 길 묻는줄 알고 '저기요' 하길래 가던 길을 멈추고 '네'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다짜고짜 대뜸하는 말이 '아 저희는 수도승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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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그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러세요? 그럼 이만~' 하고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제 팔을 낚아채시더니, '아 얼굴에 덕이 참 많아 보이세요~' 아니 가는 사람 붙잡고 덕이 많다니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요~~ 그러면서 '어디 바쁘세요?' 저는 당황했습니다. 처음이었거든요.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되는 것을... '아 내 집에 어머니가 오셔서요'  하고 친절히 대답했습니다.

 이분들 곱게 보내주시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더니 황당하게 조상님 덕을 잘 기려야된다나 어쩐다나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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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어머니께서 도착하실 것 같아서 대충 듣다가 '그래서 저는 아 시간 끌지말고 그냥 본론이나 말하세요. 그래서 하시고 싶은 말이 뭔가요. 조상님 잘 섬기라는 건가요? 그리고 그런 토속신앙 같은 이야기는 우리 고모가 무당이라서 잘 알고 있거든요?' 했습니다요. '아니 이건 고모가 무당..'
인내심이 폭발했습니다. '아 그런 소리는 다른 사람에게나 하시고요, 저는 가야겠네요 안녕히가세요' 하고 돌아서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거 괜히 사람 성질만 건드리고 에잉. 다음부터는 그냥 무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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