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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중국어선....

통큰아이 2008. 9. 27. 21:31
이번에 해경에서 한분이 중국어선 나포하다가 돌아가셨네요. 기분 울적합니다.

그래서 해군 군생활하면서 본 중국어선에 대해서 적어보면...

첫째 이 중국 어선은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제가 첫을 배를 타고 첫 출동을 나갔을때 놀란 것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수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중국어선의 불빛이었습니다. 보통 수십척이 때로 지어있습니다. 수평선넘어로 불빛이 이어지기에 저는 육지인줄 알았습니다.

둘째 중국 어선은 망보는 배가 있다. 요 것들이, 해군 함정이나 해경배가 근처에 오기만 하면 바로 NLL선상으로 토껴버립니다. ... 당연히 저희는 할말이 없지요.  거기다 통신망으로 자기들끼리 다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나포 작전을 실행할때에도 해군, 해경 모두 힘듭니다. 거기다 해군 함정은 특성상 나포가 불가능해서, 어쩔 도리가 없는... 해군함정의 공식적인 대응은 물대포가 전부입니다. 비공식적인 대응요? 그건 ... 아 이런건 좀 그런가;;; 제가 타던 배는 비공식적으로 화염병과(...) 온갖 쇠덩이를 던졌습니다. 현창을 다 깨버리고 생쇼를 해야. 그 다음부터는 중국어선이 접근을 하지 않더군요.

셋째 대다수의 중국 어선은 NLL 선상에 몰려있다. 요게 문제입니다. 요게. 이노무 NLL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해요. 저희가 올라가면 가끔식 북한 해군에서 어쩌구저쩌구 하거든요. 거기다 가끔씩은 막 내려와서 섣불리 NLL 근처로 다가가지 않습니다. 적정기동하면 몰라요. 문제는 그 NLL 선상에 많은 수산 자원이 있는데 요걸 중국 배들이 싹 쓸 어 갑니다. 우리나라 어부들은 그저 바라 볼뿐...

해군과 해경이 강경대응하고 싶어도, 요즘은 세상이 세상인지라 옛날처럼 못하는게 좀 안습이네요. 물론 옛날의 방식이 옳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야기들으면 통쾌하거든요(...) 어쨌든 젠장 서해상에서 중국어선 몰아낼려면 통일이 되어서 NLL이 빨리 없어지는 것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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