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괜히 했나...

통큰아이 2005. 4. 12. 00:49
그 며칠전 소개팅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네요;

  하고 나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자꾸 '결과는?' 이런 식의 질문을 하는 겁니다. 무슨 결과가 있습니까? 겨우 한번 만났는데 도대체 무슨 결과를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벌써 좋아하냐? 이 따위 말들을 할 때마다 심히 기분이 않좋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하하' 하고 넘기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데요. 친구들을 보면 너무 쉽게 좋아한다. 해 놓고 너무 쉽게 헤어집니다. 그게 과연 좋아하는 것일까요? 한 순간의 느낌에 너무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고?

후.. 속에는 갈수록 분노게이지가 차고 있습니다. 쳇 남의 일에 뭐 그리 관심이 많은지..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중이로 한계치에 도달해서 폭발할 것 같은데.. 친구녀석 좋은 말로 할때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원래 웃으면서 넘기던 사람이 화나면 무섭다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