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이런 엄한 -┏
통큰아이
2005. 2. 5. 00:34
며칠 전인가.. 아버지와 함께 이발소(..)에 갔습니다. 뭐 가서 머리 깎는 것은 좋았느데 이발소 아저씨가 머리깎다가 라디오를 끄시고 테이프(!!!)를 넣고 재생.
여기까지만해도 그 엄한 노래(..)의 정체를 아무도 몰랐죠. 드디어 노래가 나왔습니다. 전 처음 반주부분만 듣고 '아.. 트로트인가?' 하는 성급한 판단(!!!)를 내렸지만.. 아.뿔.사! 이것은.. 이것은.. 요즘 유행하다는 바로 그.. 에로송!!
첫 가사는 '나는 xxx가 좋아 좋아..'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속으로 에이.. 설마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들리는 건 분명히 xxx!!
속으로 경악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올해 대학교 들어간다고 하지만 학생은 학생(..) 거기다 아버지까지 계셨습니다!! 크악! 속으로 미칠듯이 폭주했습죠. 저희 말고도 손님 한분이 더 계셨는데 그분도 어색했는지 '음.. 음..' 하시고 이에 이발소 아저씨는 '어때요 가사가 좋죠?' 쿨럭;
아.. 가사라도 세련 됬으면 충격이나 적지.. 그 왠 3류 성인 개그(..) 수준의 가사..;; 아... 이리저리 충격 먹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