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1. 전역하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집은 여관으로 전락해버렸다. 내가 집에서 하는 일은 자고, 일어나고, 밥먹고 밖으로 나가고. 집은 집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한 순간 머무는 곳이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에 혼자 먹는 밥도, 일요일마다 깨끗이 대청소하는 것도, 중간 중간 마다 빨래하는 것도 왠지 다 하면서도 슬퍼진다. 혼자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도망치고 싶어지는... 이 기분.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어디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도 아닌. 이 도둑놈 같은 기분. 2.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때 무엇을 보고 평가할까? 역시 외모일까? 요즘에는 점점 사람을 대할 때 조금씩 지쳐간다. 그리고 그 평가는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항상 사람이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모습을 보여줄수는 없는 것이지만, 점점 그 엇..
Diary
2008. 5. 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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