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한국

여행1 - 자 시작이다!

통큰아이 2008. 8. 11. 08:00
2008년 7월 22일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다..
떠나기전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떠나기전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이때까지는 좋았지만 사실... 출발부터 삐끄덕 거리는 여행이 되어버렸지요. 하핫.
뭐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원래 계획은 싹 무시하고 광주로 고고싱!
광주에서 담양가는 버스를 타고 담양으로 넘어갔습니다.
광주버스터미널을 찍고 싶었는데... 왠지 낯설고(...) 왠지 모를 민망함에 관두고 담양으로 고!

담양은 녹죽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이어지는 코스가 좋습니다. 연인들 데이트하기 딱인뜻...
나는 하지만 나는 솔로(...)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

0123456

요기까지 자전거 없이 걸으시면 왕복5시간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걸어다녔거든요. 보광사까지 가지 않으면 한 3시간 30분이면 될뜻. 연인분들은, 자전가 빌려서 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대여비는 시간당 3000원 이었나??

자 관광지는 이정도하고, 재미있는 일이 첫째 날에 생겼어요.  메타세콰이어길 사진중에 앞에 몇 사람이 찍혀 있죠? 작아서 구분이 안가실테지만 혼자 다닌 사람이더라고요. 검은 옷 입은 사람은 저랑 마지막에 보광사까지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걸었지요. 결국 보광사에서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포항에 사신다고 했어요. 20살이라고! 젊으시군요... 이분 보니 20살에 뭐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이야기하다가 집 본가가 김해라길래 저도 어라 나도 김해 사는데요? 했지요. 알고보니 저희집에서 차타고 5분거리!! 아아 이런 인연도 있구나... 하하하... 거기다 이분도 여행 첫날이라는거에요!! 같이 다닐 수도 있었는데, 광주에서 아는 형 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그렇게 헤어졌지요(?) 지금 문뜩 헤어질때 사진이라도 한번 찍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서로 인상이 좋았는지 헤어지면서 휴대폰 번호 교환했습니다.

어!? 혹시 설마 여자 아니에요!?

라고 저에게 희망적인 생각 하시는 분 ... 그럴리가 있습니까.. 남자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