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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책

고슴도치의 우아함

통큰아이 2008. 4. 2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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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는 군대 있을때 읽었으니 한참 되었다 사실;;;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프랑스 국적의 뮈리엘 바르베리... 라는 사람이 섰다. 사실 처음 들었다. 이 책을 사게 된 건... 순전히 잡지 책에 호란이 쓴 감상문(!?) 때문이었다. 그 놈의 베스트셀러들은 절대로 믿을 수 없었기에 내가 서점에서 직접 본 책이나 이런 저런 리뷰를 보고 책을 사 보는 버릇이 생겨나서...

이 책의 주요 이야기는 자살을 결심한 소녀, 사회에 멀어지기로 결심한 아줌마 아니 그 속에는 귀부인있는 아줌아 그 묘한 감동 어린 만남이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2/3가 흐른뒤에서야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솔직히 그렇게 내 생각보다 짧은 분양으로 그렇게 매끄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수위 아줌마는 빛나는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존재이다. 주위의 환경에 스스로가 묻혀서 지내고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어린 꼬맹이는 세상을 엄청나게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살아가고. 그런 이들이 서로를 발견하면서 삶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꼬맹이는 삶의 이유를 찾고, 아줌마는 어릴적 마음의 상처를 극복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당황했던건 이 책의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다. 세상에 감동 어린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반전이 있다니... 헉헉헉 처음 읽고 나서 한 5분동안 혼자서 찡~ 하긴 이런 반전은 더 가슴뭉클하게 하긴하는데 꼭 그래야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이 책에는 생각보다 많은 철학적 언급이 되어 있다. 내가 아는 내용이 없어서 그 내용들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게 정말 아쉽다. 나는 그저 전체적 이야기 흐름만 알뿐 이 책 구석구석에 있는 깊은 뜻의 문장들을 이해하지 못하니. 앞부분은 그런 언급들은 그저 읽고 넘어갔다. 어렵네 이거. 마치 이건 물리학 서적을 표 놓고 뭔 말인지 이해는 않하고 그냥 쭉쭉 읽는 느낌...

그리고 참 또 왜 책 제목이 고슴도치의 우아함인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이다. 뭐 어짜피 중반쯤에 눈치 채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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