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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리산

지리산 산행기 (2)

통큰아이 2005. 8. 12. 12:49
8월 2~5일 총 3박 4일동안 이야기. 8월 3일째.

코스는 화개재-토끼봉-명선봉-벽소령-세석 (세석 대피소)


이날은 별로 힘들었다는 기억이 없내요. 아! 제 동기가 퍼질렸다는 것을 빼고는...(저도 다음날 하산할 때 거의 이 지경에 다 다랐지만)

일단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밥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7시쯤에 출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희조는 출발을 2번째로 빨리했습니다. 하여튼 어제의 그 공포의 500계단을 지나서 오르막 길을 한 20분 가니 동기가 K.O~ 그 때부터 시작된 겁니다. 선배보다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는 동기의 반란이(-_-!!!)

동기가 퍼지기 시작하자 하는 수 없이 선배들은 동기가 쉬자면 쉬고 가자면 가고(...) 물론 저도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허약한 놈) 어찌 어찌하여 겨우 ... XX 대피소(...기억이 안나군요.)에 도착하여 밥먹고 다시 출발... 이때가 3위로 밀려났을 시점입니다. 크오오

여기서 세석까지 가는 동안 봉우리 많이 지났는데 선배가 날씨가 않좋아서 멋진 경치를 못 본게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뭐 3박 4일의 일정중 본건 마지막 날을 빼고는 안개 밖에 없으니...;; 그렇게 2시간을 더 걸으니 밥힘으로 버티는 동기는 완전 KO!! -_-; 그러게 누가 가방을 그런 걸로 가지고 오라고 했냐고... 그나만 다행인 것은 세석 대피소에 거의 다 와서 동기가 KO 되었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세석 대피소는 다행히 예약을 해 놔서 편안한 잠자리를(...) 거기다 이날도 어김없이 짐을 줄인다는 명목하에 남아있던 소주 대병들은 모두 사라졌답니다. 후후. (...각 조당 1.5병 정도 있었으니.. -_- 이날은 전날보다 적네요 호호호) 아참 물론 동기는 대피소 도착하자마자 뻗었습니다. 그 덕분에 설거지와 각종 뒤처리를 제가 한 슬픈 전서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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